부당 병역 면제 의혹에 휘말린 배우 김무열의 향후 행보는 어떻게 될까? 현재까지 병무청의 입장 발표를 종합하면 김무열은 면제 처분 취소, 현역 입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앞서 김무열은 2010년 생계유지곤란을 이유로 병역 감면을 신청, 병역을 면제받았으나 21일 감사원은 김무열이 이 기간 중 억대 수입을 올리는 등 실질적 생계 곤란으로 볼 수 없다며 관련 공무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병무청 측은 재조사를 실시해 김무열 관련 병역 처분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21일 스타뉴스에 "감사원에서 이 같은 결과를 낸 만큼 병무청이 후속 조처를 할 것"이라며 "병무청 자체에서 병역 판정이 잘못됐는지 재조사해 감사원 지적이 맞다면 면제 처분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향후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면제 처분이 취소돼 현역으로 입대하게 될 가능성이 사실상 높다"며 "김무열은 이미 신체검사 등을 거쳐 현역입대처분을 받은 상황이었고, 만 35세까지 현역 입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감사원에서 이같이 밝힐 정도면 면제 처분과 관련해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뜻이고, 병무청 본청에서도 이미 감사원 측에 생계곤란자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혀 면제 처분 취소 쪽에 무게를 뒀다.
김무열 소속사 프레인은 이에 공식 입장을 내고 "감사원을 통해 발표된 감사결과 보고서 내용은 사실"이라면서도 김무열이 아버지의 병원비와 가족 생계유지 등을 위해 실질적 가장 역할을 하고 빚을 지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김무열 측은 "아직 병무청으로부터 어떠한 연락을 받은 것은 없다"며 "어떠한 조사가 필요하다면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