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이 쌍둥이 형 허공의 지원사격 속에 '불후의 명곡'에서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허각은 23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양희은 특집에서 양희은의 히트곡 '상록수'를 형과 함께 불러 3연승 끝 우승을 차지했다.
똑같이 흰 재킷을 입은 두 사람은 나란히 무대에 올라 '상록수'를 부르며 형제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꼭 맞는 호흡을 과시했다.
형과 처음으로 '불후의 명곡'에서 데뷔 무대를 선보인 허각은 이날 418표를 받으며 이미 411표로 우승권이었던 울랄라세션을 제치고 첫 승을 거뒀다.
이어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부른 케이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부른 인피니트 성규를 연이어 제치고 3연승을 거두며 지난해 10월에 이어 감격적인 2번째 우승을 맛봤다.
파워풀하고도 호소력있는 두 형제가 부르는 희망의 '상록수'는 어려움을 딛고 선 두 사람의 개인사와 맞물려 더한 감동을 선사했다. 8년만에 함께 무대에 섰다는 두 사람은 완벽한 호흡을 보였고, 처음 울랄라세션을 누르고 1승을 거뒀을 때는 감격에 겨워 눈물을 펑펑 쏟았다.
양희은 역시 허각 허공 형제에 대해서는 든든하다고 호평하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허각은 2010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가수로 데뷔했고 허공 시 얼마 전 엠넷 '보이스 코리아'에 출연해 뛰어난 가창력을 인정받은 바 있어 두 형제의 첫 듀엣무대 소식에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이날 '불후의 명곡'에서는 포크계의 대모 양희은 특집을 맞이해 2주에 걸쳐 12명의 가수들이 양희은의 히트곡들을 색다르게 재탄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