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기열이 불만 토로에도 불구, KBS 2TV '개그콘서트'의 '네가지'코너에서 또 다시 분당 최저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기열은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개그콘서트'에서 "얼마 전에 작가가 보고 있던 '개그콘서트' 분당시청률 자료를 보게 됐다"라며 실시간 분당 시청률 그래프를 공개했다.
김기열은 "내가 2분 등장하는데 그 부분만 시청률이 뚝 떨어졌다. 또 나 이후에는 양상국부터 귀신 같이 시청률이 올라간다"고 토로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나오자마자 채널을 돌리는 사람들은 이 사태를 모른다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기열이 이처럼 '울분'을 토했지만 24일 방송에서도 '네가지' 코너에서 분당 최저시청률의 '굴욕'은 김기열 차지였다.
스타뉴스가 시청률조사회사 TNmS에 의뢰, '네가지'코너 분당 시청률을 확인한 결과 오후 10시 27분 코너 오프닝 후 10시 28분 김기열 등장시 분당 시청률이 하락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네가지' 코너 분당시청률 추이 <자료제공=TNmS> |
10시 27분 분당 시청률은 20.3%였지만 김기열이 등장한 10시 28분의 경우 20.0%였다. 김기열은 이날 2분 20초 가량 등장했는데 10시 29분 20.1%, 10시 30분 20.1%의 분당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양상국이 출연한 10시 31분 20.2%, 10시 32분 20.3%를 기록, 김기열이 24일 방송에서 밝힌 것과 같이 '귀신 같이 시청률이 상승'했다.
허경환이 등장한 10시 33분에는 분당 시청률이 20.1%로 하락했지만 이어 1분 뒤 10시 34분에는 20.6%까지 치솟았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김준현이 등장한 10시 35분에는 코너 최고시청률이 20.7%를 기록, 그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개그콘서트'의 엔딩 코너인 '네가지'는 마지막 2분에서는 각각 19.9%(10시 37분), 19.8%(10시 38분, '개그콘서트' 엔딩음악 포함)의 분당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 10시 27분부터 10시 38분까지 방송한 '네가지'코너의 평균시청률은 20.2%를 나타내 김준현, 양상국, 허경환, 김기열 중 김기열만이 코너 평균시청률에 미치지 못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