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이 강원도 태백에서 의미 있는 음악회를 열었다.
2일 오후 방송되는 삼척MBC '산골 음악회'(연출 하현제)는 강원도 태백 함태중학교에서 윤종신과 하림, 조정치가 함께 하는 '신치림'의 무대로 꾸며졌다.
먼저 윤종신이 자신의 히트곡 '오래 전 그날'과 '본능적으로'의 무대로 음악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등장한 신치림은 '퇴근길' '올래올래' '당신이 떠나지 못하는 이유' 무대를 차례로 선보이며 산골학교를 찾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015B 초대 객원가수이기도 한 윤종신은 이날 015B와 오랜만에 합동 무대로 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신치림 무대에 이어 등장한 015B는 '단발머리' '슬픈인연' '신인류의 사랑' '아주 오래된 연인들' 등 히트곡을 연이어 선보였다. 특히 윤종신은 '친구와 연인'을 부를 때 다시 무대로 올라와 015B의 조성민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음악회의 마지막은 신치림과 015B가 함께 꾸미는 '이젠 안녕'으로 마무리됐다. 현장 관계자는 "별다른 무대 장치 없이도 가수들의 노래만으로도 감동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고 전했다.
한편 '산골음악회'는 폐광지역과 문화소외지역의 분교나 폐교를 직접 찾아가 지역 주민들과 산골학교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음악회 형식의 프로그램. 강원 지역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으로 지역의 문화적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작은 학교들을 지키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