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이 SBS 수목극 '유령'에서 곽도원을 진지하게 '디스', 웃음을 안겼다.
지난 4일 방송된 '유령'에서는 소지섭과 곽도원의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 극중 남상원 사장의 노트북을 찾아낸 한형사(권해효 분)가 음주운전으로 위장된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박기영(소지섭 분)과 권혁주(곽도원 분)는 각각 수사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남상원 사장이 죽기 전 '루나바'라는 곳에 들렀다는 것을 죽은 한형사의 수첩에서 확인한 기영은 이곳에 갔다.
곽도원(왼쪽)과 소지섭 <사진=SBS> |
기영은 1년 전 남상원이 들른 이유에 대해 '루나바' 사장의 남편(장항준 분)에게 추궁하다 자신에 앞서 권혁주가 이미 그곳에 들렀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영은 "그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고 이에 장항준은 "형사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에 기영은 진지하게 "그 사람 혹시 소 닮은 사람 아니냐"고 물었고, 장항준은 "맞다. 동물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소다"라고 말했다.
심각한 극중 상황에서 때 아닌 '소' 운운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충분했다.
극중 권혁주의 별명은 생김새를 따 '미친소'. 부서원들은 때에 따라 이 같이 부르지만 진지한 캐릭터의 기영은 이처럼 부르지 않는다.
곽도원의 명품 연기가 호평 받으며 시청자들로부터 '미친소' 연기력에 대한 극찬이 이어지면서 결국 진지 캐릭터 기영까지 '소'를 언급하게 된 것이다.
빠른 극 전개와 탄탄한 스토리로 "미드 못잖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유령'의 이러한 '깨알 웃음'은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안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