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의 강응진 박사(왼쪽)와 '카인과 아벨'이 최치수를 연기한 백승현 <사진=SBS> |
배우 소지섭과 백승현이 질긴 '악연'으로 눈길을 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극 '유령'에서는 조현민(엄기준 분)의 경찰청 내 스파이가 사이버안전국 강응진 박사(백승현 분)라는 것이 알려지며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조현민에게 빼앗긴 남상원 사장의 노트북 내용을 복사한 USB가 죽은 한형사(권해효 분)의 상의에서 발견되면서 김우현(소지섭 분), 권혁주(곽도원 분), 유강미(이연희 분)의 수사는 탄력을 받는다.
하지만 조현민이 경찰청을 찾아 김우현을 만나는 사이 권혁주의 컴퓨터에 꽂아뒀던 USB는 사라진다. 한형사를 살해한 염재희(정문성 분) 역시 조사실에서 타살된다.
김우현, 권혁주, 유강미는 경찰청 내에 스파이가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변상우(임지규 분), 이태균(지오 분), 강응진, 이혜람(배민희 분) 등 사이버안전국 요원들을 의심한다. 변상우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지만 추적 끝에 강 박사가 스파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오싹함을 안겼다.
특히 강응진 역 백승현과 김우현·박기영 역 소지섭의 질긴 악연이 눈길을 끌었다. 백승현은 지난 2009년 방송된 SBS 수목극 '카인과 아벨'에서도 찰거머리처럼 소지섭에 달라붙어 괴롭히며 주목을 받았다.
백승현은 '카인과 아벨'에서 북한 경보대대 출신 최치수 역을 맡아 초인(소지섭 분)에게 살인 누명을 씌우고,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등 각종 악행으로 소지섭 팬들의 '공공의 적'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번 '유령'에서도 김우현의 수사를 끝까지 방해하는 스파이로 등장함으로써 그 '악행'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이런 백승현과 소지섭의 악행에 대해 "'카인과 아벨'에 이어 또 소지섭을 괴롭히는 역할이라는 흥미롭다", "소지섭의 진정한 찰거머리"라고 흥미롭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