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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지면 자신의 모습도 변화한다고 했던가.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주인공 김도진도 예외는 없다.
유독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사랑에 빠지고 난 후,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장동건이 연기한 남자 주인공 김도진도 마찬가지였다.
극 중 도진은 드라마 초반 '독신'을 외치며 이기심으로 가득 차 있던 초반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러한 캐릭터의 변화를 대변하듯, 이수와의 관계를 기점으로 도진의 카메라, 패션, 심지어 그가 마시는 술까지도 변화를 거듭했다.
◆커플룩까지 고려한 패션센스
도진의 '변화'는 패션에서 먼저 드러난다.
자신을 꾸미는데 아낌없이 투자하는 도진은 극 중 초반 자신만의 개성이 강한 스타일의 패션으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모든 옷의 라펠에 꽂힌 커다란 옷핀 두 개는 아직 많은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하지만 이수(김하늘 분)와의 러브 모드가 형성되고 난 후, 도진은 차갑고, 무거운 옷핀을 뺀 대신 따뜻하고, 부드러운 클래식 캐주얼 스타일로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켰다. 자신만의 강한 색깔의 패션에서 벗어나 파트너인 이수와의 조화를 더 부각시켰다.
◆카메라부터 바뀌었네
건축사인 도진이 직업상 늘 소지하는 카메라가 연애 후 바뀐 점도 눈에 띈다.
이수(김하늘 분)와 러브라인을 형성하기 전 도진의 카메라는 풀프레임 DSLR 카메라였다. 초고화질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완벽함과 프로페셔널을 추구하고 있는 도진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반면 이수와 사랑에 빠진 후 도진이 들고 있었던 카메라는 프리미엄 엔트리 DSLR 기종. 기존 모델보다 향상된 성능과 다양한 편의 기능과 휴대성을 보유하고 있어 일과 사랑을 모두 잡으려는 도진의 모습을 잘 대변한다는 평가다.
◆우정의 위스키→사랑의 와인
도진의 즐겨 마셨던 술의 모습도 달라지기는 마찬가지.
도진이 극 중 초반에 즐겼던 술은 각진 디자인에 향이 강한 19년산 '임페리얼 퀀텀'이었다. 연인보다 자신의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더 많았던 도진의 손에는 항상 위스키 잔이 들려 있었다.
그런 그의 술 마시는 습관을 바꾼 것은 역시 이수였다. 이수와 사랑에 빠지고 난 후도진의 손에는 차가운 위스키 잔보다 달콤한 와인 잔이 손에 들려 있는 모습이 많이 노출됐다. 즉, 도진이 이수로 인해 변화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음을 짐작케 했다.
하지만 지난 14회 방송에서 도진은 자신의 안타까운 과거가 밝혀지며 이수와 결별하게 됐다. 앞으로의 도진의 심경 변화에 그의 아이템 변화도 어떻게 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