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왼쪽)과 타블로 |
변호사 신분으로 돌아온 강용석 전 국회의원이 '타진요' 회원의 변호를 맡게 됐다.
강용석이 소속된 법무법인 넥스트로 측은 16일 스타뉴스에 "강용석이 '타진요' 회원 1명의 변호인으로 선임됐다"며 "강용석 외에도 2명의 변호인이 함께 공동 변호를 하게 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넥스트로 측에 따르면 강용석은 지난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김 모씨의 법정 대리인으로 소속 변호사 박재신, 반영걸과 함께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도 이에 대응해 항소장을 냈다.
넥스트로 측 관계자는 "공동 변호인이기 때문에 강용석이 사건 전면에 나설지는 아직 미지수다"며 "상황에 따라서 법원에 직접 출석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타진요' 회원 박모씨 등 5명도 지난 10일과 11일, 12일 항소를 제기했다. 김씨 외에 나머지 회원들은 1심에서 변호를 맡았던 법무법인 해우와 함께 항소심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형사14단독(곽윤경 판사)는 지난 6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타진요 회원 10명 중 박씨를 포함 3명에 대해 징역 10개월 실형을 선고했다.
또 다른 회원 4명은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나머지 2명은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다른 나머지 1명은 군인 신분으로 군사법정에 넘겨졌다.
한편 타블로는 지난 2010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 학·석사 학위 취득에 대한 위조 의혹에 휩싸였다. 결국 조사에 나선 경찰이 타블로의 졸업 사실을 인정하면서 사건은 마무리됐다.
타블로는 같은 해 8월 학력위조 의혹을 주도한 '타진요' 회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이 10월 타블로의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 사실을 확인했지만, 이에 불복하자 불구속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