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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일을 이어온 MBC노조파업의 잠정중단이 확정됐다.
MBC노동조합은 17일 오전 11시 여의도 본사 D스튜디오에서 전조합원 총회를 열어 오는 18일 오전 9시를 기해 업무에 복귀하기로 의결했다. 노조원들은 18일 부로 업무에 복귀해 방송정상화에 힘쓸 예정이다.
이로써 1월 30일 시작돼 사상 최장 기간인 170일 동안 이어진 MBC노조 파업은 171일째인 오는 18일 잠정 중단된다.
MBC 노조측은 파업 잠정중단 결정과 관련 "김재철 MBC사장의 퇴진이 기정사실화된 마당에 총파업 유지는 큰 실익이 없다"며 "지난주 부문별 간담회를 열어 업무 복귀 이후의 대응 방안과 행동 지침을 마련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사측은 17일 특보를 통해 "김재철 사장은 지난 16일 임원회의에서 문화방송의 국장, 부장은 공정방송의 원칙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야하며 방송에 정치가 들어가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는 입장을 전하는 등 업무 복귀에도 노사의 팽팽한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