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민수 ⓒ사진=임성균 기자 |
배우 조민수가 김기덕 감독과의 작업을 통해 열정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조민수는 19일 오후 4시30분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영화 '피에타'의 '자비를 베푸소서' 제작 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작품으로 김기덕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춘 조민수는 김 감독에 대해 "쉬운 분이 아니다"면서도 "그렇다고 제가 생각하기에 까다로운 분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조민수는 "일하기가 즐거웠고 많은 걸 얻었다"며 "우스갯소리로 이야기 하면 '다른 작품 참여할 때는 돈을 많이 얻어왔는데 이분 작품을 하면서는 많은 열정을 얻어왔다'고 한다"고 밝혔다.
조민수는 이어 "연기생활을 하며 이쯤에 필요한 부분을 이 분이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 감독의 18번째 영화인 '피에타'는 김 감독이 2008년 '비몽' 이후 4년 만에 국내에서 정식 개봉하는 작품. '아리랑' '아멘' 등을 선보이며 작품 활동을 했지만 정식 개봉은 하지 않았던 김기덕 감독은 이번 제작보고회를 통해 4년간의 침묵을 깨고 언론과 대중 앞에 나섰다.
'피에타'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분)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 분)가 찾아와 겪는 혼란, 그리고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을 그린 작품. 세계적인 거장 김기덕 감독의 탄탄한 연출과 영상미, 주연배우 조민수와 이정진의 파격적인 연기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화제작이다. 8월 말 개봉을 앞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