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자막 때, 국가스텐의 오프닝(위) 및 본 무대 화면 <캡처=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 |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 22일 방송분이 방송사고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일부에는 구체적 이유를 들며, 방송 사고가 아닌 제작진의 의도적 편집이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날 오후 방송된 '나가수2'는 이달 가장 큰 감동을 준 가수를 뽑는 7월 가수전으로 진행됐다.
'나가수2'는 이날 평소와 달리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별다른 설명 없이 국카스텐이 경연곡인 해바라기의 '어서 말을 해'를 부르는 모습을 1분30초 남짓 먼저 방영했다.
이후 국카스텐의 정식 공연 모습은 네 번째 무대를 통해 4분20초 가량 재차 방영됐다. 분량을 다르지만 국카스텐의 무대가 2번 등장한 것을 두고 적지 않은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방송 사고임을 의심했다.
한 시청자는 "시작하자마자 아무런 인사나 소개 없이 국카스텐 무대가 1분 정도 나오던데 방송 사고인가요?"란 글을 '나가수2' 게시판에 올렸다.
반면 일각에서는 같은 자막이 떴을 때 방송 첫 부분과 정식 무대의 화면이 달랐다는 점을 들며, 국카스텐 무대의 오프닝 등장은 하이라이트를 먼저 보여줘 처음부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제작진의 계획된 편집이란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오프닝에 국가스텐이 나온 이후 비교적 자연스럽게 평소 방송처럼 이어졌다는 점 역시 의도된 편집 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나가수2' 제작진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이번 논란에 대해 구체적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아 방송사고 여부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커져가고 있다.
한편 이날 '나가수2'에서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아웃사이더'를 열창한 이은미가 7월의 가수로 선정, 일단 영예롭게 프로그램을 떠났다. 이은미는 5월의 가수 박완규, 6월의 가수 JK김동욱과 함께 오는 12월 열릴 '슈퍼 디셈버 2012 가왕전' 때 다시 한 번 '나가수2' 팬들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