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유령', '신사의 품격', '신의', '아름다운 그대에게' <사진제공=SBS> |
SBS 드라마들의 종영이 줄줄이 연기돼 시청자들에게 기다림의 미덕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22일 18회가 방송, 종영까지 2회를 앞둔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은 오는 28일 2012 런던올림픽 개막으로 한 주간 결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제작사 화앤담픽처스 관계자 역시 "'신사의 품격'이 올림픽 중계로 인해 결방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연일 시청률 자체최고 기록을 이어가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모으고 있는 '신사의 품격' 4커플들의 결말은 올림픽 이후에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부작인 수목드라마 '유령'도 내달 2일 종영할 예정이었지만, 런던올림픽 중계로 인해 종영 연기가 논의 되고 있는 상황.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종영일이 확정은 되지 않았으나, 일주일 이상 연기될 전망이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여러 가지 변수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현재로써는 오는 8월9일로 일주일 종영이 연기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종영을 앞둔 이들 드라마의 결방과 올림픽 중계방송으로 인해 새로운 드라마들의 첫 방송도 늦춰지게 됐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월화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의 후속인 '신의'는 올림픽이 끝난 뒤인 오는 8월13일 첫 방송을 확정했다.
고려 최고 무사 최영(이민호)과 상큼 발랄 여의사 유은수(김희선)의 운명적 사랑과 진정한 왕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그리는 '신의'는 김희선의 안방 복귀 작이자 한류스타로 떠오른 이민호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유령'의 종영이 연기됨에 따라 후속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의 첫 방송도 8월 셋째 주 이후가 된다.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강태준을 만나기 위해 금녀의 구역인 남자 체고에 위장전학을 감행한 남장미소녀 구재희의 좌충우돌 생존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 f(x) 설리가 귀여운 남장미소녀로, 샤이니 민호가 천재 육상선수로 분한다.
'신사의 품격' 후속 작품인 '다섯 손가락'도 본래 8월4일 첫 방송 예정이었으나, 1~2주 정도 첫 방송이 연기된다.
'다섯 손가락'은 천재 피아니스트들의 사랑과 악기를 만드는 그룹의 후계자를 놓고 벌이는 암투와 복수로 인한 상처를 극복한 주인공들이 다시 자신의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주지훈의 컴백 작으로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