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이 역대 한국영화 오프닝 2위 기록을 세웠다.
2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5일 개봉한 '도둑들'은 43만 3002명을 동원했다. 이는 올해 한국영화 중 최고 오프닝 성적이며, 역대 한국영화 오프닝 2위 기록이다.
역대 한국영화 개봉 당일 성적 중 최고기록은 2006년 '괴물'이 세운 44만9500명이다.(배급사 기준). '괴물'은 정식 개봉 전날 전야제 상영에서 15만1486명을 동원했다. 둘을 합하면 당시 첫날 60만 986명을 기록했다.
그동안 '괴물'에 이어 역대 오프닝 2위 자리를 지켰던 '디워'(41만명)는 한 계단 내려앉았다.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은 올해 한국영화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작품.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져 있는 희대의 다이아몬드를 한국과 홍콩 도둑 10명이 털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영화. 김윤석 이정재 김혜수 전지현 김수현 김해숙 등 한국배우와 임달화 등 홍콩배우들이 출연해 초호화캐스팅을 자랑했다.
'도둑들'은 한주 앞서 개봉한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6일만에 3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파죽지세를 유지해 한국과 미국 블록버스터의 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25일 19만 4954명을 동원해 2위를 기록했다. 비록 2위지만 엄청난 흥행속도를 자랑하고 있다.
'도둑들'과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쌍끌이 흥행으로 여름 극장가를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