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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f(x) 멤버 설리가 몸무게가 15kg에 달하는 개와 눈물겨운 사투를 펼쳤다.
27일 SBS에 따르면 설리는 SBS 새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극본 이영철·연출 전기상, 이하 '아그대') 1회 분에서 완벽한 '남장'을 마친 구재희 역할을 맡아 잔뜩 겁먹은 표정으로 '상추'라는 이름을 가진 커다란 흰색 개와 대치하고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설리가 상추와의 촬영 장면은 지난 12일 경기도 이천의 한 대학교 교정에서 진행됐다. 설리는 극 중 큰 개에게 겁을 먹은 모습을 보여야하는 것과 달리 실제 촬영 현장에서 개와 다정한 분위기를 풍기며 활기차게 촬영에 임했다. 특히 상추로부터 불의의 습격을 당하는 굴욕 장면에서도 상큼 발랄함이 한껏 묻어났다는 귀띔.
또한 이날 촬영에서는 예측불허의 상황들이 여러 번 벌어지기도 했다. 극 중 상추는 촬영 도중 재희에게 달려들어야 하는 장면에서 계속해서 다른 곳으로 가버려 여러 번 NG를 냈다. 하지만 그 때 마다 밝게 웃음을 터뜨리는 설리와 귀여운 애교를 선보이는 개의 모습에 촬영장에는 시종일관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다.
극중 설리와 민호를 연결시켜주는 중요한 메신저 역할을 하게 될 상추는 무려 8대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한 견종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모예드 종인 상추는 이 작품이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촬영장에 쉽게 적응, 촬영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고 있다.
제작사 측은 "극 중 여학생이 남학교에 위장 전학을 간 상황에서 앞으로 재희에게 여러 가지 어려운 난관들이 주어지게 될 것"이라며 "재희 역할의 설리가 어떤 기지를 발휘해서 어려운 고비들을 유쾌하게 극복해나갈지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