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봉진 기자 |
최승돈 KBS 아나운서가 '오심 논란'의 희생양이 된 신아람 선수의 경기와 관련해 허탈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31일 오전(한국시간) 펜싱 여자 개인 에페 준결승에 출전한 신아람 선수는 독일의 브리타 하이데만 선수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으나 1초가 남은 상황에서 심판진이 정확한 카운트를 하지 못해 점수를 허용했고, 결국 패배의 울분을 삼켜야 했다.
이날 KBS 2TV를 통해 경기를 중계하던 최승돈 아나운서는 신아람 선수의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패배가 선언되자 "이것은 인류사의 비극이다. 이게 스포츠가 맞는건가?"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스포츠는 더 이상 신성하지 않다.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보건데 스포츠는 그리 신성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 역사를 더 이상 이어가지 않길 바란다"며 허탈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신아람은 중국의 쑨위제와 동메달을 두고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패하며 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