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티아라 멤버 화영의 탈퇴와 관련 시위가 경찰에 집회신고를 마치고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2일 오후 5시10분께 스타뉴스에 "현재 4일 오후 5시 서울 논현동 코어콘텐츠미디어 앞에서 시위를 하겠다는 주최자가 찾아와 접수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포털 네이버 카페 '티아라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티진요')는 지난 1일 오후 공지를 통해 오는 4일 오후 5시 서울 강남 코어콘텐츠미디어 앞에서 시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상 4일 오후 5시에 시위를 하기 위해서는 시위 48시간 전인 2일 오후 5시까지 집회신고를 마쳐야한다.
이번 시위 주최자는 오후 5시 이전에 강남서 관련부서를 찾아 상담을 진행, 예정된 4일 오후 5시 집회·시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대신 당초 예정됐던 100명보다 인원은 줄어들 전망이다. 시위 장소가 논현동 주택가에 있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시위 장소 주변이 논현동 주택가인 점을 고려, 시위인원은 30명 선으로 줄어들 것 같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시위에서 화영의 탈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청소년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아이돌그룹 내에서 '왕따설'이 제기 됐다는 점을 지적하고 '따돌림을 방지하자'는 내용으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티진요'는 2일 오후 6시 현재 33만 90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한편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은 화영과의 계약해지는 왕따설 등과 관련한 것이 아닌 그간 화영의 돌출 행동들 때문이었다며, 스태프와의 논의를 통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은 또한 공식 발표를 "이번 사태를 맞이하여 티아라가 조금 더 성숙해지고 조금 더 자기반성을 하며, 앞으로 좋은 음악으로 팬들에게 다가가는 것 만이 여러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을 하고 '데이 바이 데이' 활동을 마무리 한다"며 8월11일 열 계획이었던 티아라의 데뷔 3년만의 첫 국내 단독 콘서트 역시 취소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