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CJ E&M> |
케이블 채널 tvN 공개 코미디 '코미디 빅 리그 3'(이하 '코빅 3')가 참신한 개그를 쏟아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4일 방송된 '코미디 빅 리그 3' 13라운드는 전 연령대의 고른 지지를 받으며 케이블 동시간대 1위 행진을 이어갔다.(AGB닐슨,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그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무대 바닥을 뚫고 등장하거나 녹화현장에서 즉석 캐스팅한 관객을 몰래카메라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등 참신하면서도 재미가 넘치는 무대가 계속됐다.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낸 팀은 까푸치노(박규선, 성민)로, 13라운드 1위를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 누적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근의 상승세에 더욱 탄력을 붙였다.
까푸치노의 박규선은 이날 공연에서 무대 밖으로 사라졌다가 바닥을 뚫고 등장하는 등 시청자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행동으로 재미를 배가시켰다. 10~20대가 열광하는 중독성 말투 "~하셩"체와 "~하다는"체로 꾸준한 인기몰이를 해 온 까푸치노는 챔피언스리그에 들어 '고의 NG'나 '반전 립싱크' 등 참신한 아이디어를 연이어 선보이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관객참여 개그의 달인 아3인은 즉석에서 선택한 관객을 몰래카메라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과감한 시도로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한 쌍의 커플을 무대 위로 불러 올린 뒤 남자친구를 무대 뒤로 보내 미녀 모델들을 만나게 하고 여자친구와 그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 자신이 몰래카메라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미녀들 틈바구니에서 헤벌쭉 웃음 짓고 있던 남성의 모습에 객석에서는 쉴 새 없이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 밖에도 인기 게임 앵그리버드의 캐릭터로 파격 분장을 펼친 3GO 팀의 남창희, 비닐봉투에 물을 붓고 수족관에 들어간 듯한 얼굴을 만든 졸탄의 한현민 등도 새로운 시도로 웃음을 선사했다.
연출자 김석현 PD는 "정상급 개그맨들이 맞붙는 무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과 다른, 참신하면서도 과감한 시도가 필요하다. '코빅'의 개그맨들은 그 동안 공개코미디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설정이나 평소 무대에 올려보고 싶었던 소재들에 도전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11일 방송될 14라운드부터는 2배의 승점이 적용된다. 방청객 판정단의 현장 투표에서 근소한 표차로 순위가 갈리고 있어 14, 15라운드에 어떤 무대를 선보이느냐에 따라 우승컵의 주인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라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