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물의를 빚은 그룹 2PM 닉쿤이 오는 9일 검찰에 송치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4일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닉쿤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강남경찰서 교통조사과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수가가 거의 마무리 단계다"며 "9일 관련 수사를 종료하고, 기록 일체를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고 전했다.
앞서 닉쿤은 지난달 24일 새벽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 주택가 교차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오른쪽에서 진입하던 오토바이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박모씨(52)가 다쳐 서울 건국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당시 닉쿤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56%로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닉쿤과 그의 소속사 측은 사과의 글을 게재했다.
경찰은 닉쿤의 차량 블랙박스 및 사고현장 인근에 설치된 CCTV 등을 통해 당시 정황을 파악할만한 단서를 찾았으며, 사고 당사자인 양 측에 구체적인 경위를 재확인했다.
지난달 31일 닉쿤은 박씨와 원만하게 합의를 했으며, 2일 오후에는 JYP엔터테인먼트 법무팀 담당자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추가조사를 받았다.
박씨는 사고 후 거동이 불편해 경찰이 병원을 찾아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서는 피해자 가족들이 박씨를 대신해 경찰서에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닉쿤이 음주 사실과 자신의 과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했다"고 전했다.
한편 닉쿤은 사고 이후 반성하면서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달 발매 예정이었던 2PM 일본 앨범 발매는 잠정 연기된 상태이며, 지난 4일 열린 'JYP Nation' 공연에도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