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균 기자 |
KBS 2TV 새 일일시트콤 '닥치고 패밀리'가 시트콤 부활을 노리며 안방극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황신혜 안석환 박지윤 다솜 이본 박희본 최우식 심지호 박성광 등 주요 출연진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쥬피터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일일시트콤 '닥치고 패밀리'(이하 '닥패')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시트콤 인기 부활을 다짐했다.
'닥패'는 '선녀가 필요해'의 후속작으로 외모부터 직업까지 모든 게 우월한 우성가족과 이와 정반대인 열성가족이 하나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시사 영상에서는 우성 가족의 열혈엄마 우신혜(황신혜 분)와 열성 가족의 천사 아빠(안석환 분)의 결혼을 시작으로 벌어지는 두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닥패'는 개성 넘치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황신혜를 비롯해 이본 박지윤 다솜 등 우성가족은 안석환 박희본 최우식 등 열성 가족들과 꼬일데로 꼬인 악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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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들의 극중 캐릭터는 누구 하나 범상치 않은 매력을 선보였다. 첫 시트콤에 도전하는 황신혜는 진지함 속에 코믹 연기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윤은 미모의 에스테틱 실장이지만 가늠할 수 없는 허당기로 극의 활력을 더했다. 또한 다솜은 여고생 역할을 맡아 얼굴은 천사, 내면은 살벌한 불량소녀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열성 가족은 우성 가족보다 모든 게 뒤떨어지지만 딱 하나 코믹본능은 앞섰다. 안석환은 순둥이 아빠로 넘친다. 5대5 가르마부터 촌티나는 외모는 보는 것만으로 절로 웃음이 난다. 박희본은 보기만 해도 우울해 지는 외모와 사고뭉치 캐릭터로 변신했다. 가만히 있어도 사고를 칠 것 같은 캐릭터다. 최우식은 매번 다솜에게 꽉 잡혀 지낸다. 일명 빵셔틀이다. 언젠가 복수하려는 일념은 극중 실감나는 웃음을 예고했다.
여기에 선우용녀 남능미 등 중견 연기자들과 박성광 김동범 등 등장만으로도 웃음을 유발하는 이들의 조화가 '닥패'의 완성도를 높였다.
'닥패'의 연출을 맡은 조준희PD는 "시트콤이라는 장르라는 말에 맞게 충실하게 제작했다"며 "우성가족과 열성가족이 싸우면서 일어나는 재미가 있겠지만 다른 두 가족이 살아가는 모습에서 사람 사는 건 다 똑같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준희PD는 "이런 과정을 유쾌하고 재밌게 풀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 눈여겨 봐야 할 유머 코드에 대해 "곳곳에 다 숨겨 놓았다"며 "유심히 잘 필요없이 다 열어놔서 재밌게 볼 수 있게 했다. 편하게 시청할 수 있는 가족 시트콤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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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들 역시 이번 '닥패'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시트콤은 출연자들의 코믹연기에 따라 웃음 포인트가 달라지기 마련이다. 이에 황신혜 박지윤 이본 박희본 등은 시트콤에 맞게 자신들의 코믹연기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 상반기 시트콤 열풍을 노리고 출사표를 던진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선녀가 필요해' '스탠바이' 등이 이렇다 할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에 다양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의 등장과 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릴 '닥패'가 올 하반기 시트콤 부활을 성공시킬 지 귀추가 주목된다. '닥패'는 13일 오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