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드라마 '유령' 방송화면 |
9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드라마 '유령'. 소지섭과 엄기준 중 최후 승자는 누가 될까.
SBS 수목드라마 '유령'(극본 김은희·연출 김형식)은 사이버수사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로 인터넷과 SNS 등 현실에서 자주 쓰이는 소재와 성접대 리스트, 디도스 공격, 전산망 마비 등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된 내용들을 다루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유령'은 극중 신효정(이솜 분) 살인사건을 둘러싼 사이버수사대원들의 긴장감 넘치는 수사 과정을 그렸다. 특히 '유령'에서는 김우현(소지섭 분)이 죽은 후 기영이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기 위해 직접 우현의 얼굴로 '페이스오프'를 하고, 사건에 연루된 사이버수사대원들의 엇갈린 결말이 드러나는 등 매회 반전이 있는 스토리 전개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기영과 현민은 '유령'에서 주된 사건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며 서로를 무너뜨리려는 두뇌 플레이로 엎치락뒤치락하는 극 전개를 통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고 이후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지난 8일 방송에서는 박기영(소지섭 분)과 조현민(엄기준 분)의 법정에서의 '최후 대결'이 그려졌다.
기영은 직접 법원에 출두해 남상원 대표를 죽인 범인으로 현민을 지목했다. 하지만 현민은 기자 구연주(윤지혜 분)의 진술을 빌어 지금의 기영에게 유전자 검사를 의뢰할 것을 주장했고 판사도 이에 대해 수긍했다.
기영은 현재 우현의 모습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강미(이연희 분)가 가져온 증거물로 인해 위기를 모면했다. 강미가 가져온 증거물은 현민이 남상원 대표에게 독극물이 든 술을 건네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었다.
현민의 당황했던 표정은 항상 '포커페이스'로 일관하고 특유의 치밀함으로 자신의 범행을 '완전범죄'로 끝내려 했던 그의 이전 모습과는 달랐다. 또한 '유령'의 결말을 궁금케 한 장면이기도 했다.
현재로서는 기영이 현민에게 남상원 대표를 죽이게 한 결정적 증거를 제시하며 '한 방' 먹인 상황. 현민도 이에 적지 않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방송된 20회 예고편에서는 현민이 "날 감옥에 보내고 싶으면 증거를 가져와"라고 외치는 등 끈질기게 버티는 모습을 보이면서 절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반전 있는 내용으로 궁금증을 만들어내다 2012 런던올림픽 중계와 함께 종영 2회를 앞두고 2주 간 결방하며 시청자들을 애타게 했던 '유령'의 결말은 9일 오후 9시 30분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