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일요일 오후 버라이어티 최강자 자리를 굳혔다.
13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in 시베리아'는 16.2%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영된 KBS 2TV '해피선데이'의 코너 '남자의 자격'(13.3%) 시청률을 넘어선 것일 뿐만 아니라 그동안 일요일 버라이어티 1위로 군림했던 '1박2일'(15.3%)보다 높은 수치다.
'정글의 법칙'과 이날 같은 시간에 방영된 MBC '무한걸스'는 2.2%를 기록했다.
'정글의 법칙'에 이어 방영된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 '런닝맨'은 이날 19.5%를 기록해 일요일 오후 버라이어티 신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정글의 법칙'과 '런닝맨'으로 구성된 '일요일이 좋다'는 당초 이 시간대 부동의 1위였던 '해피선데이'에 밀려 줄곧 2위를 고수했다. 하지만 '일요일이 좋다'는 '해피선데이'가 코너인 '남자의 자격'과 '1박2일'이 주춤하는 사이 '런닝맨' 시간대를 '1박2일' 시간대로 옮기는 승부수를 띄우면서 이 시간대 1위로 올라섰다.
또 다른 경쟁 프로그램인 MBC '일밤'은 SBS와 KBS에 밀려 시청률 꼴찌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파업기간 프로그램을 대체했던 '무한걸스'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다시 케이블로 옮겨서 방송된다. '나는 가수다2'는 이날 6.3%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