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SBS '아름다운 그대에게'> |
미소녀와 미소년 군단이 똘똘 뭉친 '아름다운 그대에게'가 상큼 달달한 청춘 로맨스로 출발을 알렸다.
15일 오후 9시55분 첫 방송한 SBS 새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극본 이영철·연출 전기상)에서는 자신에게 희망을 준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강태준(최민호 분)을 만나기 위해 금녀의 구역인 남자 체고에 위장전학을 감행한 남장미소녀 구재희(최진리 분)의 우여곡절이 그려졌다.
LA에 살고 있던 소녀 구재희는 우연히 세계 주니어 선수권 경기를 보던 중 강태준의 높이뛰기 경기를 보고 감동을 받게 됐다. 그의 모습에서 기적 같은 희망을 얻은 재희는 오로지 태준을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한국행을 감행했다.
긴 머리를 자르고 남장을 한 채 지니체육고등학교로 전학을 온 재희는 꿈에 그리던 태준을 만나지만, 태준은 예상과 달리 차갑고 무뚝뚝하게만 재희를 대했다. 남자 화장실 이용하기, 수영 수업 피하기 등 쉽지 않은 남고 생활, 게다가 송종민(황광희 분)을 비롯한 반 친구들은 신고식을 이유로 재희를 골탕 먹여 시련이 이어졌다.
한편 태준은 부상을 입고 난 뒤 몸은 회복했지만 더 이상 높이뛰기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 검진 결과에는 이상이 없지만, 뛰기를 피하는 모습을 모여 그 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힘든 하루를 마치고 기숙사에 입소한 재희는 짐정리를 하고 샤워 도중 갑자기 들어온 태준 때문에 당황했다. 수건으로 몸을 가려 위기를 넘겼으나, 태준이 룸메이트임을 알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간 혼자 기숙사방을 써왔던 태준은 자신에게 지나치게 친근하게 대하는 재희에 거부반응을 보이며 그녀를 쫒아냈다. 그러나 기숙사장 하승리(서준영 분) 덕에 재희는 다시 기숙사방으로 복귀하며 아슬아슬한 동거가 시작됐다.
<방송캡처=SBS '아름다운 그대에게'> |
이날 방송은 풋풋한 고교생 청춘들의 만남과 뜨거운 경쟁심 등이 그려지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남장여고생 재희가 한국으로 전학와 등장인물들과 여러 사건으로 얽히는 과정이 빠르게 전개돼 긴장감을 더했다. 무엇보다 화려한 비주얼의 신성들이 총출동해 보는 눈을 즐겁게 했다.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한국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모았던 동명의 순정만화를 원작으로,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캐스팅돼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또한 '쾌걸춘향' '마이걸' '꽃보다 남자' 등을 히트시킨 전기상PD와 '하이킥' 시리즈를 집필, 유쾌하고도 짜임새 있는 필력을 인정받은 이영철 작가의 만남으로도 화제가 됐다.
그룹 f(x)의 사랑을 위해 남고로 위장 전학하는 구재희로 변신, 드라마 속 남장미소녀의 계보를 이었다. 또한 시트콤을 통해 연기력을 선보였던 샤이니 민호가 천재적인 높이뛰기 선수 강태준으로 분해 정극 연기에 첫 도전해 새로운 모습이 주목된다.
설리와 민호를 비롯해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이현우, 김지원, 서준영, 강하늘, 광희 등 다양한 개성을 지닌 꽃미남·미녀 청춘스타들이 총출동해 올여름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드라마로 확실히 포지셔닝 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재기에 도전한 태준이 높이뛰기에서 실패하고, 수업시간에 축구 경기를 하다 다쳐서 기절한 재희가 양호 교사(기태영 분)에 여자임이 들키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