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둑들'이 '실미도'를 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5위를 차지했다.
20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둑들'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간 83만 4566명을 모아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은 1112만 6972명으로 '실미도'의 1108만 명 기록을 넘어 역대 한국영화 흥행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일 올해 개봉작 최단 흥행기록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한 '도둑들'은 지난 15일 한국 영화 중 여섯 번 째로 천만 고지에 올랐다. '도둑들'은 천만 관객을 넘은 후에도 평일 20만 명대의 관객을 유지하며 꾸준히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도둑들'은 천만 영화에 등극한지 나흘 만인 19일 '실미도'의 기록도 넘어섰다. 역대 한국영화 흥행기록 4위인 '해운대'의 기록도 멀지 않았다. '해운대'는 지난 2009년 개봉 당시 1139만 명을 동원했다.
개봉 첫 주와 둘째 주 주말 200만 명을 모으며 저력을 과시했던 '도둑들'은 개봉 5주차에도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보이고 있어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20일 오전 6시 현재 '도둑들'은 33%의 실시간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여섯 번 째 천만 영화 '도둑들'이 다섯 편의 한국영화 기록을 넘어 역대 최고 흥행작 '아바타'의 기록까지 넘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같은 기간 82만 3140명을 모아 주말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은 317만 8114명이다. 3위 '토탈 리콜'은 주말 3일간 43만 1999명, 누적관객 78만 2532명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