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범 기자 |
배우 공효진이 하정우의 섬세함을 칭찬했다.
공효진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577 프로젝트'(감독 이근우)의 언론 시사회에서 함께 국토대장정에 나선 하정우의 배려를 칭찬했다.
공효진은 '577 프로젝트' 속 하정우의 모습과 실제 하정우의 모습이 다른 점이 있었냐는 질문에 "거의 비슷했지만 약간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공효진은 "하정우를 그냥 보는 사람들은 못 느낄 수 있는데 굉장히 섬세하고 마음이 여리고 A형만의 어떤 세심함이 있다. 어떤 얘기를 스쳐서 해도 스쳐서 생각하지 않고 곰곰이 고민하고 가지고 있는 면도 있다"고 이어 말했다.
그는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투정도 많이 부리고 짜증 낼 때, 하정우도 힘들었을 때도 있었다"라며 "정신 차려보니 하정우 혼자 너무 힘들겠다는 생각이 했는데 걸으며 몸이 너무 힘들다보니 누굴 돕는 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라고 덧붙였다.
공효진은 '577 프로젝트' 2편에 대해 "돌아오면서부터 2탄 얘기를 했다"며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그는 "서울에 도착하는 걸 미루고 싶었다. 2탄을 찍게 되면 어디가 좋겠는지, 새로운 멤버를 찾아보자 하면서 많은 얘기를 했다. 영화가 잘 돼야 모든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2탄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한편 '577프로젝트'는 지난 2011년 백상예술대상에서 내뱉은 공약으로 인해 국토대장정에 오르게 된 하정우와 공효진 등 16명의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오는 30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