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적 장기밀매를 소재로 삼은 영화 '공모자들'의 김홍선 감독이 실화에서 포티프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공모자들'(감독 김홍선·제작 영화사 채움)의 언론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홍선 감독은 영화의 모티프에 대해 "몇 년 전 신혼 부부가 중국에 갔다가 아내가 실종돼 장기가 밀매된 사건 르포 기사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관심이 있던 차에 윤리학자, 변호사, 의사 세 분이서 장기매매 양성화에 대한 토론을 한 글을 읽었다. 윤리학자는 인간의 몸을 어떻게 사고 파느냐, 의사 입장에서는 장기를 사서라도 환자 가족은 환자를 살리고 싶을 것, 변호사는 누가 법적으로 옳고 그르냐를 이야기하는 글이었다. 결국 그 사람 이야기가 답이 없더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걸 한번 이야기해봐야겠다, 문제제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모르는 분들, 아시는 분들에게도 다시 경각심을 일깨우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공모자들'은 공해상에서 벌어지는 조직적 장기밀매 사건을 담은 스릴러물. 오는 30일 개봉을 앞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