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이 역대 한국영화 흥행 매출액 1위에 올랐다.
2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둑들'은 23일까지 835억 5425만3000원을 벌어 들였다. 이는 역대 한국영화 흥행 매출액 1위인 '해운대'(810억원)을 넘어선 기록.
한국영화 역대 흥행 1위인 '괴물'(667억원)과 흥행2위인 '왕의 남자'(66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기도 하다. '도둑들'은 극장요금 인상 등에 힘입어 가장 알짜배기 흥행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
'도둑들'은 23일까지 1158만명을 동원해 한국영화 역대 흥행 4위에 올랐다. 개봉5주차에도 관객들이 끊임없이 찾고 있어 25일께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을 제치고 한국영화 역대 흥행 3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도둑들'은 현재 추세라면 한국영화 역대 흥행 2위인 '왕의 남자'(1230만명)를 넘어 역대 1위인 '괴물'(1301만명) 턱밑까지 쫓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계는 '도둑들'이 '괴물'을 넘어 역대 국내 흥행 1위인 '아바타'(1330만명)을 제치고 한국영화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도둑들'이 '아바타'를 제친다고 해도 매출액을 뛰어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아바타'는 극장요금이 비싼 3D상영에 힘입어 국내에서 1248억 9707만 2500원을 벌어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