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병만 ⓒ스타뉴스 |
개그맨 김병만의 시트콤 출연이 유력해지면서 '병만족장'의 거취가 궁금해지고 있다.
김병만의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 24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MBC 새 일일시트콤 '엄마가 뭐길래'(가제)의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병만은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정글의 법칙'(이하 '정글2')을 통해 '리얼 야생'이라는 신개념 버라이어티를 선보이며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김병만이 '엄마가 뭐길래'의 출연을 최종 확정지을 경우, 이전처럼 '정글2' 촬영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 지 여부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현재 상황으로서는 두 프로그램의 스케줄이 겹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김병만이 촬영을 마친 '정글2' 마다가스카르 편은 오는 9월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SBS '정글2' 관계자에 따르면 마다가스카르 편은 오는 11월 말까지 방송될 것 전망이다. '엄마가 뭐길래'가 오는 10월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고, 일일시트콤임을 고려했을 때 두 프로그램에 대한 촬영 일정 조율은 불가피한 상황.
김병만의 소속사 관계자는 "김병만이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고, 그럼에도 '정글2' 출연을 전혀 배제할 수 없어서 '정글2'와 '엄마가 뭐길래' 출연을 모두 한다는 전제 하에 스케줄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 말 방송되는 '서바이벌 오디션-K팝스타' 시즌2의 일요일 편성으로 인한 '정글2' 편성 변경 가능성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일정을 조정할 것"이라며 "만약 스케줄이 겹칠 경우 '정글2' 촬영 일정 참여에 대한 사전 언급도 미리 해놓은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정글2'를 담당하고 있는 박두선 PD는 이날 스타뉴스에 "최종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것"이라며 "시트콤 출연 여부에 대한 김병만의 결정을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박PD는 이어 "'정글2'의 하차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을 만큼 지속적인 출연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 상황으로 봤을 때는 김병만이 출연 중인 '정글2'의 일정에 더 무게를 둔 상태에서 '엄마가 뭐길래'의 촬영 일정을 고민하고 있는 모양새다. 김병만이 '병만족장'의 지위를 앞으로도 유지할 수 있게 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김병만은 최근 '정글2' 마다가스카르 편 녹화를 모두 마친 후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올댓 스케이트 서머 2012' 공연에 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