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400만 고지에 안착했다.
27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감독 김주호, 이하 '바람사')는 지난 26일 20만 6061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누적관객은 410만 7199 명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얼음 유통권을 독점하려는 좌의정의 음모에 맞서기 위해 서빙고를 터는 엄청난 계략을 수행하는 덕무(차태현 분) 일당의 이야기를 담은 코믹사극. 차태현 오지호 민효린 고창석 신정근 등이 출연했다.
지난 8일 개봉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같은 날 개봉한 코믹 사극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를 큰 격차로 앞지르며 2위로 출발했다. 이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도둑들'과 선두 경쟁을 벌이며 여름 극장가 새로운 흥행작의 탄생을 알렸다.
개봉 8일 만에 200만, 12일 만에 300만 고지에 오른 '바람사'는 개봉 19일차를 맞은 지난 26일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상반기 흥행작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의 400만 기록보다 일주일이나 빠른 속도다.
'바람사'는 '이웃사람'에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내줬지만 개봉 3주차에도 꾸준히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차태현표 코미디의 저력을 또 한 번 보여준 '바람사'의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주목된다.
한편 '이웃사람'은 27만 9898명이 관람해 일일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은 109만 5758명이다. '도둑들'은 일일관객 18만 6012명, 누적관객 1209만 5094명으로 3위의 순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