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강우석 최동훈 봉준호 감독 ⓒ스타뉴스 |
1971년생 최동훈 감독이 벌써 누적관객 2715만명을 넘어섰다. 흥행 관객으로만 보면 봉준호 감독은 이미 넘어섰고 이제 '대선배'이자 '흥행마술사'로 충무로에 이름을 날린 강우석 감독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최동훈 감독이 지금까지 동원한 누적 관객은 2715만명. 우선 지난 7월25일 개봉한 김윤석 김혜수 전지현 김해숙 주연의 '도둑들'은 지난 26일까지 전국관객 1209만명(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했다.
앞서 지난 2006년 9월27일 개봉한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주연의 '타짜'는 684만명, 지난 2009년 12월23일 개봉한 강동원 김윤석 임수정 주연의 '전우치'는 610만명을 동원했다. '도둑들'의 1209만명과 단순 합산하면 총 3편의 누적관객은 26일 현재 2503만명을 기록 중. 여기에 지난 2004년 4월15일 개봉한 박신양 백윤식 염정아 주연의 '범죄의 재구성'이 동원한 212만명을 보태면 4편에 2715만명에 달한다.
이 기록은 이미 봉준호 감독의 2151만명을 넘어선 수치다. 봉준호 감독은 2006년작 '괴물'(1301만명)과 2003년작 '살인의 추억'(550만명), 2009년작 '마더'(300만명)로 2151만명을 합작했다.
하지만 최동훈 감독 앞에는 강우석 감독이 버티고 있다. 강우석 감독은 '실미도'(1108만명)와 '강철중'(431만명), '한반도'(339만명), '이끼'(332만명), '공공의 적2'(391만명), '공공의 적'(303만명) 등 300만명 이상 6편의 영화로 총 관객 2953만명을 동원했다.
여기에 300만명 이하 관객이 든 강우석 감독의 이전 작품까지 합산하면 그 수치는 더욱 늘어난다. 2011년작 '글러브'가 188만명, 96년작 '투캅스2'가 서울에서만 63만명, 94년작 '마누라 죽이기'가 서울에서만 41만명, 94년작 '투캅스'가 95만명, 92년작 '미스터 맘마'가 서울에서만 22만명, 89년작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가 15만명 등 최소 424만명이다. 결국 강 감독은 89년부터 최근까지 무려 3254만명 이상을 동원,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흥행감독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밖에 주요 흥행감독의 누적관객(300만명 이상 기준)을 살펴보면, 윤제균 감독은 '해운대'(1139만명)와 '색즉시공'(408만명), '두사부일체'(350만명)로 1897만명, 강제규 감독은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와 '쉬리'(620만명)로 1794만명, 강형철 감독은 '과속스캔들'(828만명)과 '써니'(737만명)로 1565만명을 동원했다.
이어 김용화 감독은 '국가대표'(808만명)와 '미녀는 괴로워'(661만명)로 1469만명, 박찬욱 감독은 '공동경비구역 JSA'(583만명)와 '친절한 금자씨'(365만명), '올드보이'(326만명)로 1274만명, 정윤철 감독은 '웰컴투 동막골'(800만명)과 '말아톤'(419만명)으로 1219만명, 이준익 감독은 '왕의 남자' 한 편으로만 1230만명, 곽경택 감독은 '친구'(818만명)와 '태풍'(354만명)으로 1172만명을 합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