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영의 섬뜩한 연기가 '아랑사또전'을 호러로 바꿔놨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아랑사또전'(극본 정윤정·연출 김상호)에서 마침내 주왈(연우진 분)의 본색이 드러났다. 은오(이준기 분)가 찾아 헤매던 어머니 서씨(강문영 분) 또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주왈은 이승세계에 다시 돌아온 아랑(신민아 분)의 가슴에 다시 비수를 꽂아 살해를 시도하며 잔혹한 본색을 드러냈다. 더욱 충격을 안긴 것은 "맑은 영혼을 가진 아이를 데려오라"며 아랑의 살해를 사주한 것이 바로 서씨 부인이라는 사실.
특히 입맛을 다시며 사당 문을 열었다 아랑이 사라지진 것을 발견하고는 표독스럽게 주왈을 다그친 강문영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소름끼치게 했다는 평가다. 5분에 불과한 등장만으로 시청자들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시청자들은 "'아랑사또전'이 '전설의 고향'이 됐다"며 혀를 내둘렀다. 시청자들은 "은오 엄마 표정 싹 변할 때 완전 무서웠어요 ㄷㄷㄷ", "아랑 시신 없는 거 보고 변하던 은오 엄마 표정 ㅜㅜ", "맑은 영혼의 아이 얘기하면서 입맛 다실 때 완전 소름 제대로 돋았음", "싱크로율 대박 강문영씨 표정 진짜 무서웠어요", "드디어 주왈코패스의 등장. 알고 보니 불쌍한 캐릭터였네"라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회가 거듭되고 사건이 전개될수록 호기심을 자극하며 안방을 사로잡고 있는 '아랑사또전'은 이미 작년 초 시놉시스와 초회 대본이 완성, 참신한 기획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올 여름 편성을 확정지으며 1년간 차근차근 프리프러덕션을 거쳤다. 그 저력이 날로 흥미를 더하는 이야기를 통해 발휘되는 셈이어서 더욱 기대가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