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레거시 포스터(왼쪽), 가수 장윤정(오른쪽)ⓒ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한국 트로트 가수 장윤정의 노래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본 레거시'에 삽입됐다.
서울의 모습을 담아 화제를 모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본 레거시'가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다. 30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본 레거시'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본 레거시'는 새로운 007시리즈로 불리는 본 시리즈가 감독과 주인공을 바꿔 새롭게 선보인 영화.
서울 강남에서 영화 촬영이 이뤄져 국내에서 화제를 모았다.
멧 데이먼이 맡았던 제이슨 본을 대신해 '어벤져스',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허트 로커' 등에 출연한 제레미 레너가 캐스팅됐다. '본 레거시'는 앞선 시리즈에서 제이슨 본의 활약으로 새로운 비밀 프로젝트가 드러날 것을 우려해 미국 특수부서들이 생체실험으로 신체능력이 강화된 비밀요원들을 암살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그 과정에서 살아남은 제레미 레너가 알약에 의존해야 하는 체질을 바꾸기 위한 사투가 그려진다.
이날 공개된 영화에선 서울 정경이 공작요원들 암살 장면에서 약 10초 가량 등장한다. 북한 정보를 캐기 위해 서울에 투입한 요원을 암살하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것.
이 장면에서 장윤정의 '콩깍지'가 흘러나온다. '본 레거시'는 영화 엔딩 크레디트에 한글로 장윤정과 '콩깍지'를 명시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 요원으로는 제니퍼 킴이라는 한국계 배우가 짧게 등장한다.
한편 '본 레거시'는 주인공을 바꿔 새롭게 출발했으나 여전히 1대 맷 데이먼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영화 내내 제이슨 본의 이름이 수시로 등장한다. 영화적 완성도와 추격전,액션 장면도 앞선 본 시리즈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지난 10일 미국에서 개봉했으나 전편에 비해 흥행성적도 썩 좋지 못했다.
국내에선 9월 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