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장혁 <화면캡처=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 |
실력파 보컬리스트 조장혁이 오는 10월 신곡을 앞세워 정식으로 가요계에 돌아온다.
조장혁의 한 측근은 3일 오전 스타뉴스에 "조장혁은 10월 새로운 노래를 디지털 싱글 형태로 발표하거나, 혹은 다른 곡을 한 드라마의 OST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 측근에 따르면 두 곡 모두 조장혁이 직접 작곡한 곡으로 현재 한창 작업 중에 있다.
90년대 중반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조장혁은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의 '새 가수 초대전 B조 경연'에 출전, 조용필의 '꿈'을 부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비록 1위를 차지하지는 못해 '나는 가수다2'에 새 가수로 정식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인상적인 모습 덕분에 3일 오전까지도 여러 포털 사이트 인기 검색어 10위 권 안에 들고 있다.
조장혁은 이날 방송에서 오랜 기간 가수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에 대해 "데뷔할 당시부터 계속 함께했던 사람(매니저)이 있었는데 오랫동안 함께한 사람이라 믿었는데 이 사람이 날 어떤 회사에 팔아넘기다시피 했다"며 "금전적인 것도 그렇고...상처를 입고 나니 정이 떨어지고 음악하기 싫어졌고 음악을 포기하려고 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조장혁은 이내 음악에 대한 애정을 재차 드러낸 뒤 "가슴으로 노래를 부르려고 애쓰겠다"며 "귀로 들으려고 하지 말고 가슴으로 들어달라"고 한 뒤 '꿈'을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허스키 음색이 매력적인 조장혁은 1994년 정규 1집 '그대 떠나가도'로 데뷔했다. '그대 떠나가도'는 1997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MBC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 OST로도 사용되며 인기를 누렸다. '체인지' '러브' '중독된 사랑' 등 여러 히트곡을 남긴 조장혁은 방송에 자주 등장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노래만으로 많은 열혈팬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2004년 말 베스트앨범을 낸 이후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않았다. 이후 올 1월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2' 전설과 듀엣 편에서 포맨의 신용재와 팀을 이뤄 참가, 우승을 차지하며 오랜만에 올드팬들을 기쁘게 했다.
조장혁은 이번에 아내와 아이 등 가족들에 자신이 가수였음을 확실히 알리기 위해 '나는 가수다2' 새 가수 초대전에 나서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