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 박미리 부부 ⓒ사진=임성균 기자 |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가 뒤늦은 결혼식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이주노는 8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 센트럴웨딩 밀레니엄홀에서 아내 박미리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두 사람은 이미 지난해 10월 혼인신고를 마치고, 같은 해 12월 딸을 얻었다.
이날 2시간30분여 앞둔 오전 10시30분께 취재진과 만난 이주노는 "너무 좋다"라고 미소를 지으며 "아내가 평소에 일상복을 입은 게 더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특별한 옷을 입으니 역시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결혼식에서 한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서태지가 참석할지 팬들의 시선이 모아졌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또 다른 멤버인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역시 참석 여부도 관심사안.
결혼식이 열리는 식장 앞에는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의 이름으로 된 축하 화환이 놓여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주노는 "서태지나 양현석에 초대를 했다. 두 사람이 식을 올리지 않겠다고 했다는데 저는 그때 그 자리에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특별한 일이 없으면 와서 축하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일단 초청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따로 통화를 하거나 청첩장을 직접 전하지는 못하고 측근들을 통해 전달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홍보사 명성컴텍 측은 "사실상 1996년 해체 이후에 방송과 공식석상에서 멤버 3명 모두 함께 모인 적은 없다"며 "결혼식에 서태지와 양현석의 참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주노는 지난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 90년대 문화 아이콘으로 불렸다.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 이후 그는 1996년 그룹 영턱스클럽을 발굴, 톱 가수 반열에 올려놓는 등 제작자로 화려하게 변신했으며 댄스 스쿨을 오픈, 후배들을 양성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