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영동' 스틸, 사진=부산국제영화제 |
정지영 감독의 신작 '남영동1985'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다.
최근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 상영작 스틸사진을 공개했다.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리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정지영 감독의 '남영동1985'의 스틸 사진도 최초로 공개됐다.
'남영동1985'는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의장이던 1985년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22일 동안 당한 고문을 극화한 작품이다. 박원상 이경영 서동수 이천희 등이 출연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는 김근태의 생애나 공과가 아니라 고문 그 자체에 집중한다. 그로써 감독은 고문이 얼마나, 어떻게 우리네 인간의 영혼을 파괴시킬 수 있는지 정공법으로 제시 한다"고 설명했다.
영화제 사무국은 "박원상과 이경영이 고문을 받고 가하는 연기가 치가 떨릴 정도의 사실감으로 구현한다. 감독은 주변 인물들을 통해 극적 이완을 부여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해 부산영화제를 통해 13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부러진 화살'을 공개해 큰 반향을 일으켰던 정지영 감독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이슈를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한편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부산광역시 7개 극장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