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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인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연예인 A가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A가 출연하는 한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 연출자는 14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법원에서 구속 수감이 결정된 상황이라면 A의 방송 출연은 어렵다"라고 하차가 불가피함을 밝혔다.
A는 해당 프로그램에 고정이 아닌 패널로 출연해 왔다. 연출자는 "사건 전 제작진에 계속해서 프로그램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던 상황이지만, 패널을 교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춘천지방법원 형사과 관계자에 따르면 프로포폴 상습투약혐의로 입건된 A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A가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 결정했다. 앞서 A는 이날 오전 11시께 춘천지법에 매니저와 변호사 등을 대동하고 출두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았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A는 지난 4월초 서울 강남구의 한 네일숍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A의 팔에는 링거주사가 꽂혀있었으며 가방에서는 60mL 짜리 프로포폴 5병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검찰은 A가 프로포폴을 구입하기 위해 지인들에게 수시로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으며 증거인멸 우려가 높아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A는 당시 수술 후 마취가 덜 깬 상태였을 뿐 상습 투약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