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수영 ⓒ사진=이동훈 기자 |
배우 류수영이 오랜만에 긴 머리로 안방극장 시청자를 만나게 된 소감을 전했다.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MBC 새 주말연속극 '아들녀석들'(극본 김지수·연출 김경희)의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류수영은 "이런 머리를 해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한 쪽 얼굴을 가릴만한 긴 앞머리가 돋보이는 헤어스타일로 현장에 나타난 류수영은 "이 머리 때문에 느끼다하는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며 "쉴 땐 머리에 손을 안 댄다. 드라마 할 때마다 몇 년동안 고학력 전문직을 맡다 보니 머리를 길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요번엔 무직에 가까운 소설가라 개성있게 기르고 싶었다. 마침 감독님이 '머리 자르지 맙시다' 해서 이대로 출연했다"며 "현장에서 버릇 때문에 머리를 넘긴다"고 순정만화 주인공처럼 머리를 넘겨보이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류수영은 "사실은 많이 힘들다"며 "눈이 보여야 하는데 안 보이니까 그게 힘들더라"고 덧붙였다.
류수영은 '아들 녀석들'에서 친구의 연인을 10년간 짝사랑한 로맨틱 소설가이자 가족의 둘째 아들 유민기 역할을 맡았다.
'아들녀석들'은 톡톡 튀는 한지붕 세 아들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가족드라마. '무신' 후속으로 오는 22일 첫 방송을 앞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