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동훈기자 |
24일 오후 경기 용인 드라미아에서 열린 MBC 창사51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 최정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다음달 1일 첫 방송을 앞둔 '마의'는 하반기 최대 기대작 드라마 중 하나. 제작진의 면모로 보나 장르며 출연진의 면모로 보나 최강의 라인업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마의'는 '허준', '대장금', '이산', '동이'의 사극명장 이병훈 PD가 김이영 작가와 다시 손잡은 사극이다. 손꼽히는 사극의 거장이 오랜 파트너와 함께하는 대작에 기대가 높다. 특히 장르는 한방 의학을 내세운 사극 메디컬 극. '골든타임'의 뒤를 이어 의학 드라마 불패 신화까지 이어갈 지 관심이 높다.
출연진도 이에 못지 않다. 주인공 백광현 역의 조승우는 데뷔 13년만에 처음으로 TV 드라마 출연을 결정했다.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 백광현의 매력과 이병훈 감독에 대한 신뢰가 가장 큰 이유였다는 후문이다. 조승우는 밝고 유쾌함녀서도 솔직하며 성실한 캐릭터를 맡아 특유의 존재감을 브라운관에서 떨칠 전망. 팬들은 물론 안방 시청자들의 기대 또한 높다.
그 파트너는 '선덕여왕' 등 각종 드라마에서 불패 신화를 이어오고 있는 강단 있는 여배우 이요원이다. 어린 시절 백광현과 뒤바뀌어 바뀐 삶을 살고 있는 캐릭터로 분해 조승우와 호흡을 맞춘다. 극중에서도 동갑내기인 백광현과 강지녕 역을 동갑내기 두 배우가 맡아 더욱 적역이라는 평가다.
이밖에도 묵직한 배우 손창민, 이순재, 유선, 이상우, 한상진, 김소은, 조보아 등이 출연한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이들 외에도 김창완, 김혜선, 이희도, 주진모, 최수린, 주진모, 윤희석, 오인혜, 윤봉길 등 무려 30여명의 배우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대작의 위용을 뽐냈다.
더욱이 MBC 월화극은 수년째 동시간대 시청률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주몽', 이산'. '선덕여왕', '동이' 등 MBC 본사가 제작하는 사극에 대한 믿음 또한 높다. '마의' 또한 MBC 월화사극 초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많은 방송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10분여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소현세자의 죽음과 얽힌 백광현, 강지녕의 출생의 비밀이 그려진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비록 주인공 조승우, 이요원의 모습이 등장하지 않았으나 작품의 거대한 스케일을 짐작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조승우는 "이병훈 감독님의 작품, 동물과 인간애가 함께하는 작품. 50부작 그 시간이 기다려지는 에너지를 주는 작품"이라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병훈 PD는 "드라마는 항상 새로운 이야기와 방향을 그리길 요구한다. 고심한 것은 '마의'가 이전에 했던 다른 드라마와 뭐가 다른가였다"며 "더군다나 의학드라마이기 때문에 '허준', '대장금'과 뭐가 다를 것인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 PD는 "다행히 조선 시대 최초의 한방 외과의였던 백광현을 만나게 됐다. 더욱이 신분이 천한 마의에서 출발해서 조선 최고의 의사 됐다. 그 파란만장하고 입지전적인 인생, 또 환자를 특별히 아낀 심성, 수의학의 세계를 다루려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마의'는 '골든타임' 후속으로 오는 10월 1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