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인천국제공항=이기범 기자 |
월드스타로 거듭나고 있는 싸이가 20일 간의 미국 일정을 마치고 25일 새벽 귀국하면서, 이날 오후 가질 기자회견에서 과연 어떤 이야기를 풀어 놓을 지에 국내 미디어 및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궁금증은 미국 단독 공연 개최 여부다.
싸이는 지난 8월 중순부터 25일 새벽 귀국 전까지 2차례의 미국 방문을 통해,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 참석하고 현지 유명 TV 프로그램 NBC 'SNL' '투데이쇼' '엘런 드제너러스 쇼' 등에 나서는 등 주목할 만한 행보를 보였다. K팝 가수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싸이는 미국에 머무는 동안 '강남스타일'로 빌보드 싱글 메인 차트인 핫 100 차트 에서 11위를 차지하고, 지난 15일부터 현재까지 11일 연속 미국 아이튠즈 종합 싱글 차트인 톱 송즈 실시간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이 역시 한국 가수 사상 최초로 이룬 것이다.
싸이는 어셔와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현지 유명 팝스타들까지 직접 만났으며, 페스티벌 무대에서도 섰다. 여기에 세계적 음반사인 유니버설 리퍼블릭 레코드 및 저스틴 비버 등이 속한 스쿠터브라운프로젝트와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음반 유통 및 매니지먼트 계약을 각각 맺었다.
짧은 미국 방문 기간이지만 연일 현지 언론의 주목까지 받으며 사실상 웬만한 것은 다 이뤘다. 하지만 아직까지 싸이가 달성하지 못한 게 있다. 바로 미국 단독 공연이다.
이에 싸이가 과연 이날 오후 3시 서울 라마다 서울 호텔에서 가질 귀국 기자회견에서 미국 단독 공연 개최 소식을 전할 지 여부에 특히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론 현재 싸이 측은 기지회견에서 밝힐 향후 계획들에 대해 철저히 함구 중이다.
하지만 싸이가 미국 방문 기간 스쿠터 브라운 및 어셔와 함께 뉴욕 한인타운의 한 클럽을 찾았을 때 마이크로 클러버들에 "이 친구가 스쿠터 브라운이라고 저스틴 비버와 칼리 레이 젭슨올 제작하는 사람"이라며 "방금 이친구가 이야기하는데 올 해 안에 제가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공연한다고 한다"고 말한 점을 고려할 때, 현지 단독 콘서트 성사 여부에 대한 궁즘증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싸이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3주 간 미국 활동을 하며 성과가 없으면 어쩔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좋게 나오고 많은 것을 얻어 다행"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오후(기자회견)에 말씀 드리겠다"며 미소 지었다.
싸이의 미국 단독 콘서트 성사 및 발표 여부에 특히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