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사진=홍봉진 기자 |
월드스타로 거듭난 가수 싸이가 한국어 노래가 갖는 강점에 대해 밝혔다.
약 20일간의 미국 프로모션을 마치고 귀국한 싸이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라마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에서 이뤄낸 성과와 생생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싸이는 미국 정식 데뷔 일정에 대해 묻자 "오는 11월 말 내로 미국 새 싱글 또는 새로운 싱글이 포함된 앨범 등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지 측으로부터 11월 안으로 음반을 내줬으면 한다고 러브콜을 받았다"며 "사실 그 안에 새 음반을 만들기는 힘든 상황이고, 기존 곡들로 구성하려하는데 미국 정식 첫 앨범인 만큼 여러 면에서 고심 중"이라고 덧붙였다.
싸이는 한국어가 갖는 강점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유니버설 쪽에서 한국어로 노래를 내는 것이 어떠냐고 먼저 제안하기도 했다"며 "제가 하는 한국말 랩이 맛깔 난다고 하는데 감사하지만 2번째 싱글은 영어로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싸이는 이날 오전 4시2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5일 유니버셜 뮤직과 스쿠터브라운 프로젝트와의 정식 계약을 발표한 싸이는 전 세계 최대 음악시장인 미국에서 새 발걸음을 내딛기 위해 현지로 출국했다.
싸이는 20일 간의 미국 일정을 통해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 참석하고, NBC 'SNL' '투데이쇼' 및 '엘런 드제너러스 쇼' 등 미국 유명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또한 미국에서 어셔 및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세계 최고의 팝스타들과도 직접 만나는 등 월드스타 급 행보를 보였다.
이 사이 싸이는 미국 빌보드 싱글 메인 차트인 핫 100 차트 11위까지 오르고, 미국 아이튠즈 종합 싱글 차트인 톱 송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괄목한 만한 성과를 이끌어 냈다. 물론 한국 가수 및 한국어 노래 사상 최고 순위들이다.
싸이는 향후 보름여 간 국내에서 기업 및 대학 행사와 CF 촬영 일정 등을 소화한 뒤, 10월 중순 다시 미국으로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