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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울랄라부부 캡쳐 > |
배우 김정은과 신현준이 코믹 연기도전에 성공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울랄라부부'(극본 최순식 연출 이정섭 전우성)가 안방극장에 등장했다. 첫 회부터 주인공의 열연이 돋보였다.
이날 방송은 주인공 부부 김정은(나여옥 역)과 신현준(고수남 역)의 영혼이 바뀌기 전 모습이 등장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성격차이와 신현준의 불륜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태였고 봉합조차 힘들었다. 이혼을 통해 험난해질 미래를 예고했다.
김정은은 나여옥 역을 통해 아줌마 연기에 도전했다. 그동안 MBC '해바라기', SBS '나는 전설이다'등에서 팔색조매력을 발산했다면 '울랄라부부'를 통해 조강지처로 분했다.
김정은은 친구남편의 불륜녀를 향해 큰 소리 치는 등 일명 '오지라퍼'가 돼 유쾌함을 선사했다.
그는 남편의 불륜현장을 목격한 뒤 충격으로 인한 천식연기 장면에서 반전을 드러냈다. 김정은은 천식으로 인해 초점 없는 눈동자가 되고 숨이 넘어가기 일보직전상태로 열연했다.
또한 공원에서 자신의 내면과 대화하다"아파트 명의와 통장을 변경하고 껍데기를 벗겨버릴 것이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이혼 전 마음을 다 잡는 모습은 주부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을 이끌어 냈다. 남편의 외도를 알면서도 참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또한 신현준도 극중 유능한 호텔리어에 겉으로는 자상하지만 실제로는 가부장적인 고수남 역에 완벽 몰입했다. 그는 아내는 집안일에 충실해야 한다는 사상과 함께 "하늘과 땅"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들끓게 했다.
전작인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에서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해야 했던 영웅의 모습과 달리 '밉상남편'이 돼 얄미운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방송 전부터 열혈홍보에 앞장선 만큼 남다른 연기내공을 드러냈다.
2회부터 두 사람이 우연한 사고로 영혼체인지가 돼 바뀐 역할을 선보인다. 김정은과 신현준이 데뷔 10년차 이상의 관록을 보이는 만큼 더욱 기대를 모으게 한다.
한편 '울랄라부부' 1회는 10.9%(AGB닐슨기준, 전국일일시청률)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