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착한남자 캡쳐> |
KBS 2TV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이나정 이하 '착한남자')가 수목 안방극장을 평정했다.
4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착한남자'가 17.%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3회 연속 수목극 1위 달성이자 자체최고 기록을 돌파한 수치다. '착한남자'의 흡입력은 러브라인이다.
'착한남자'는 사랑하는 여자에게 배신당하면서도 지독하게 사랑한 남자, 그 남자를
바라보면서 사랑의 감정을 키운 여자의 심리를 묘사하고 있다. 처음부터 관계설정을 보여주고 빠른 전개로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제목은 '착한남자'이지만 분위기와 러브라인은 착하지 않다. 강마루(송중기 분)에게는 두 여자가 있다. 사랑한 여자 한재희(박시연 분), 사랑하게 될 여자 서은기(문채원 분)다.
강마루에게 한재희는 순수한 사랑 그 자체다. 어린 시절부터 한재희를 동경하면서 사랑의 마음을 키운 그는 아꼈다. 한재희에게 배신당하면서도 그를 괴롭히는 한재식(양익준 분)에게 강한 경고를 날릴 만큼 아직도 애증의 관계임을 드러냈다.
서은기는 이용해야할 대상이지만 서서히 사랑의 감정을 키워간다. 두 사람은 7회를 통해 이별을 고했다. 그러나 강마루는 극이 전개될 수록 강한여자 서은기가 내외적으로 약해지는 모습을 보며 애틋한 마음을 갖게 된다.
세 사람의 관계는 어느 누구에게도 인정받을 수 없다. 강마루와 한재희는 불륜관계, 강마루와 서은기는 이용하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세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몰입으로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이 외에도 두 변호사들의 러브라인도 복잡하다. 박준하 변호사(이상엽 분)는 자신을 게이라고 속이면서까지 서은기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또한 안민영 변호사(김태훈 분) 역시 한재희의 그림자이자 불륜관계를 형성했다. 여기에 서회장(김영철 분)이 한재희의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극이 소용돌이에 빠질 예정이다.
'착한남자' 연출을 맡은 KBS 배경수 책임프로듀서는 최근 스타뉴스에 "가을 분위기에 맞는 서정적인 작품이다 보니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받는 것 같다"며 "앞으로 서은기를 중심으로 세 사람이 치열해진다.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