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호동이 SBS '스타킹'에 이어 올 연말 MBC '무릎팍도사'로 복귀한다.
5일 MBC 예능국 관계자에 따르면 강호동은 최근 '무릎팍도사'로 복귀를 결정했다. 첫 촬영 일자는 미정으로, 오는 11월 '스타킹' 첫 방송 이후가 될 전망이다.
앞서 강호동은 지난해 9월 잠정은퇴 선언 후 '무릎팍도사'에서 하차했으며 코너 역시 10월 12일 '굿바이 무릎팍도사'를 끝으로 폐지됐다. 이후 '황금어장'의 또 다른 코너인 '라디오스타'코너만이 방송됐다. 이번 강호동의 복귀 결정으로 1년여 만에 '무릎팍도사'도 부활하게 됐다.
'무릎팍도사'는 지난 2007년 1월 첫 방송됐으며 연예인부터 사회 저명인사까지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거침없는 강호동의 진행 스타일도 인기를 끌었다.
강호동의 이번 '무릎팍도사' 복귀는 앞서 복귀를 확정한 '스타킹'과 궤를 같이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새 프로그램이 아닌 잠정은퇴 전 출연했던 프로그램으로의 '귀환'이기 때문. '스타킹'처럼 '무릎팍도사' 역시 강호동이 평소 애정을 품었던 프로그램들이라 본인 스스로 잠정은퇴 전 프로그램으로의 복귀를 희망했다는 후문이다.
강호동이 '스타킹', '무릎팍도사'로 복귀를 결정함에 따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로 복귀 역시 궁금증을 모으지만 '1박2일'로의 복귀는 아쉽게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시즌2가 시작한 상황이라 MC 이특이 군에 입대해 MC 공석이 생기는 '스타킹'이나 프로그램 자체가 부활하는 '무릎팍도사'와 달리 기존 출연진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강호동의 배려심이 작용했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