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내 딸 서영이' 방송화면 캡처 |
KBS 2TV 주말극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가 국민 드라마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한 '내 딸 서영이' 8회는 시청률 31.5%(AGB닐슨 전국기준, 이하 동일기준)를 기록했다.
'내 딸 서영이'의 지난달 15일 1회 방송에서 시청률 19.3%를 기록했다. 2회 방송에서는 시청률 26.2%를 기록하며 전작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인기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방송 8회 만에 시청률 30%를 돌파한 '내 딸 서영이'는 방송 초반 위기도 있었다. 지난달 29일 방송에서는 시청률 21.2%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방송분보다 7.9%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어 30일 방송에서도 22.2%를 기록하며 시청률 상승세가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 6일 방송에서 26.3%를 기록하며 시청률 상승에 재동을 걸었다.
'내 딸 서영이'가 방송 초반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바로 이서영(이보영 분)과 이상우(박해진 분) 남매의 각기 다른 로맨스 때문이다.
'내 딸 서영이'의 인기 상승에 구심점을 이루고 있는 극중 이서영은 강우재(이상윤 분)와 구구절절한 사연이 담긴 애틋한 로맨스를 펼치고 있다.
이서영과 강우재의 로맨스는 극 초반 갈등과 오해로 쉽사리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예상과 달리 급물살을 탔다. 이서영과 강우재 사이에 있던 오토바이 절도 사건과 관련해 두 사람의 오해가 풀리자 서로에 대한 경계심이 하나 둘 무너지기 시작했다. 사소한 신경전과 마찰도 여전하지만 이전 보다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강우재의 부모의 반대로 또 다른 국면을 맞으면서 극적 긴장감을 더했다. 부모의 반대라는 드라마 속 갈등은 의외로 쉽게 풀렸다. 강우재가 아버지 강기범(최정우 분)으로부터 이서영과의 결혼을 조건부 승낙으로 해결됐다. 하지만 이서영이 강우재와의 결혼 결심이 확고하지 않아 앞으로 둘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풀리게 될 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상우의 러브라인도 '내 딸 서영이'의 인기 비결 중 하나다. 이상우의 러브라인의 묘미는 바로 최호정(최윤영 분)이다. 최호정의 이상우를 향한 짝사랑은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최호정은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허당인 캐릭터다. 이상우에게 반한 후 24시간 내내 그를 생각한다. 좀처럼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상우가 야속하지만 그래도 그의 마음을 얻고자 고군분투 중이다. 잠꼬대를 할 만큼 상사병을 앓고 있다. 여기에 강미경(박정아 분)과의 삼각관계도 예고 하고 있어 앞으로 전개될 러브라인은 흥미진진하다.
'내 딸 서영이'의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이서영과 이상우 남매의 러브라인. 막장 코드 없이 전개되는 에피소드 역시 시청자들이 보기에 불편함이 없다. 이에 앞으로 전개될 극적 갈등은 '내 딸 서영이'의 시청률 상승에 든든한 무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