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 "'해품달' 출연 당시 암투병 중"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2.10.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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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배우 김영애가 올해 초 췌장암 투병 중이었다고 털어놨다.

김영애는 최근 친행 된 SBS '좋은아침' 녹화에서 그동안 숨겼던 췌장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올해 초 MBC '해를 품은 달'에서 이훤(김수현 분)의 할머니인 대왕대비 윤씨 캐릭터로 열연을 펼친 김영애는 "'해품달' 촬영 당시 췌장암 투병 중이었다"고 고백했다.

김영애는 "생방송에 가까운 촬영스케줄을 소화하는 제작팀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췌장암 초기라는 사실을 숨긴 채 두 달 동안 병원만 드나들며 버텼다"며 "몸이 아파서 소리 지르고 악쓰는 연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허리에 칭칭 끈을 조여매고 촬영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느 날은 황달증세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지만 과로로 입원했다고만 밝혔다"며 "드라마가 끝난 후 9시간의 대수술을 받고서야 죽다 살아났다"고 덧붙였다.


또 김영애는 "수술사실을 알리면 뉴욕에서 공부하는 아들 내외가 걱정하며 한국에 나온다고 할까봐 혹시 모를 불상사를 생각해 사부인에게만 몰래 알렸다"는 가슴아픈 이야기까지 털어놨다.

김영애의 췌장암 투병기를 담은 '좋은아침'은 오는 10일 오전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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