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열, 전격 입대..윤승아 "어떤 단어 안떠올라"(종합)

김현록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2.10.0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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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아(왼쪽)와 김무열 ⓒ스타뉴스


배우 김무열이 병역면제 논란 끝에 입대 의사를 밝힌 지 닷새 만에 전격 입대했다. 이에 여자친구이자 동료 배우인 윤승아가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9일 소속사에 따르면 김무열은 이날 오후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를 통해 현역 입대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무열의 가족들을 비롯해 소속사 관계자 등 소수만이 참석했으며, 김무열은 "건강히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조용히 입대했다.


김무열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팬카페에도 "갑작스럽게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서 죄송해요. 지금 입소합니다"라고 적었다.

소속사 프레인TPC 관계자는 "조용히 입대하고 싶다는 것이 김무열의 뜻이었다"며 "무슨 말을 더 하겠는가. 언론에도 이를 알리거나 더 이에 관해 드릴 말씀이 없었다"고 전했다.

윤승아 역시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 어떤 명확한 단어가 떠오르진 않는다"며 "말 한마디의 추억이 선명하게 떠오를 뿐"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은 김무열이 현역으로 입대한 직후 남겨져 의미에 대한 남다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무열과 윤승아는 지난 2월 "조심스럽게 만나기 시작한 단계"라고 밝히며 연인사이임을 인정했다.

한편 지난 6월 김무열이 2년 전 생계유지곤란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과 관련 감사원이 주무 관청인 병무청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김무열의 군 면제가 논란으로 떠올랐다. 병무청은 재조사에 들어갔고 김무열이 당시 병무청에 제출한 서류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당시 미지급 출연료를 채권으로 보느냐, 재산으로 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져 사실상 생계곤란자로 볼 수 없다는 판단을 통보해왔다.

이에 김무열은 약 넉 달 만인 지난 4일 소속사를 통해 병역 면제 특혜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며칠 내로 현역 입대하겠다고 전했다.

당시 공식 입장에서 김무열은 "저는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았지만 군 입대는 저의 옳고 그름과는 무관한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떳떳하지만 더 이상 구설수에 오르는 게 죽기보다 더 싫었습니다. 그래서 며칠 내로 군 입대를 하려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제가 없으면 가족들은 여전히 힘든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군 생활을 하고 돌아와 다시 가족을 챙기겠습니다"라며 "아직 빚이 많습니다. 갚아 나가야 할 금전적인 채무도 많지만, 이번 일로 또 회사와 지인과 친구와 제 주변 분들께 또 한 번 많은 물심의 빚을 지게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김무열은 이어 "다만 입대 이후에라도 그간 잘못 알려진 사실들로 인해 상처받은 명예는 회복하기를 희망합니다. 입대를 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저지르지도 않은 잘못을 인정하는 게 아니라 받고 싶지 않은 오해에서 벗어나고 싶기 때문입니다. 마치 제가 비리를 저지른 것처럼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바로 잡고 싶으며. 그와 관련해 회사와 저를 믿고 이해하는 분들의 도움을 받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프레인 TPC측은 병무청 재조사와 관련해 "병무청은 2010년 당시의 출연료 채권액을 관련 규정상 재산으로 볼 경우 생계 곤란 재산기준액을 초과해 '사실상 생계곤란자' 로 볼 수 없다는 판단을 통보해왔다"라 전했다.

소속사 측은 이어 "이 과정에서 병무청 측은 김무열의 잘못이 아닌 병무청 담당 공무원의 실수로 김무열 개인에게 피해를 주게 되어 유감이라고 했다"며 밝혔다.

소속사는 병무청의 판단 번복으로 김무열 개인의 명예가 실추되고 많은 피해를 입은 데 대해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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