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美빌보드 3주연속 2위..'박빙 계속'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2.10.11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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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5)가 미국 빌보드 정상 문턱에서 또 다시 제동이 걸렸다.

11일(한국시간) 미국 빌보드 매거진인 빌보드 비즈에 따르면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싱글차트인 '핫 100'에서 3주째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주 연속 이 차트 2위에 올랐던 '강남스타일'은 이번 주 정상 등극이 기대됐으나 아쉽게도 4주 연속 1위에 오른 그룹 마룬파이브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싸이와 마룬파이브와의 선두 다툼은 이번 주도 박빙이었다.

빌보드 '핫 100'은 음반·음원 판매 및 에어플레이(방송·라디오) 횟수 등을 합산해 순위를 집계한다.


빌보드 비즈는 이날 "마룬파이브가 이번에도 선두 경쟁에서 근소한 차로 이겼다"라며 "'원 모어 나이트'와 '강남스타일'은 지난주 500포인트 차이를 보인데 이어 이번 주에는 700포인트 격차를 보였다"고 말했다.

닐슨 BDS 집계에 따르면 '강남스타일'은 '원 모어 나이트'보다 아이튠스 등 디지털 음원판매 성적에서 앞섰으나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라디오 신청곡 횟수인 에어플레이 점수에서 밀렸다.

음원 판매량에서 '강남스타일'은 25만7000건을 올렸고, '원 모어 나이트'는 16만7000건을 기록했다. 반면 라디오송 주간 차트에서는 '원 모어 나이트'가 총 1억2500만 청취자 수로 1위를 차지했고, '강남스타일'은 5600만 건의 청취자 수로 16위에 랭크됐다.

3주 전 64위로 빌보드에 데뷔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최근 2위까지 순위가 급등하며 한국 가수의 노래는 물론 한국어 곡 사상 최초로 정상까지 거머쥘 지를 두고 남다른 관심이 쏠렸다.

빌보드 비즈는 "'강남스타일'과 '원 모어 나이트'가 다음 주 정상을 두고 다시 다투게 될 것"이라며 "'강남스타일'이 에어플레이에서 격차를 줄이고, 스트리밍에서 격차를 벌일 수 있다면 다음 주 또 다시 '핫100' 정상을 노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남스타일'은 지난달 30일 영국 UK차트에서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싱글부문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UK차트는 미국 빌보드와 함께 세계 팝 음악계를 대표하는 차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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