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 이하 '광해')의 흥행 주역들이 관객들에게 감사 이벤트를 열었다.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장광 김인권 등 '광해'의 주연 배우들은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셈광장에서 1000여 명의 인파 속에 1000만 공약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1000만 공약 이벤트는 이병헌이 지난 6일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 행사에서 천만이 넘을 경우 '광해' 배우들이 영화 속 분장을 모두 한 채 관객과 만나겠다고 공약을 이행한 것. 13일 현재 천만 관객이 돌파하지 않았지만 흥행 감사를 겸해 이벤트를 열었다.
천만 공약 이벤트에서는 배우들이 '광해'의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그들은 관객들에게 "(흥행에)감사드린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프리 허그, 배우들의 팬사인회 등을 진행했다.
'광해'의 흥행 주역인 이병헌은 "다시는 수염을 붙이지 않을 줄 알았는데, 붙이게 돼 간지럽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엿을 입에 물고 팬에게 건네는 '엿 키스' 장면을 연출했다.
'광해'에서 중전 역할을 맡은 한효주는 영화에서 웃지 않았지만 이 자리에서는 환하게 웃어 팬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류승룡은 이병헌처럼 달콤한 '엿 키스'를 기대했지만 남성 팬이 올라와 팬에게 엿을 던지는 차도남 퍼포먼스를 했다. 그의 장난에 이날 이벤트에 참석한 관객들은 한바탕 웃음을 참지 못했다.
김인권과 장광 역시 '광해' 속 의상을 입고 관객들과 만나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광해'의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이날 행사 몇 분 전 '광해'의 관객수가 900만(배급사 기준)을 돌파했다"며 "이에 배우들과 관객들이 기뻐하며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광해'는 13일 오전 오전 영화진흥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광해'는 12일 전국 603개 스크린에서 15만684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 881만2030명이다.
지난달 13일 개봉한 '광해'는 31일 만에 880만 관객을 돌파하며 100만 영화 초읽기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