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에', 첫날 8500명 운집..페스티벌로 변신성공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2.10.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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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시월에' 페스티벌 <사진제공CJ E&M 음악공연사업부문>
'2012 시월에' 페스티벌 <사진제공CJ E&M 음악공연사업부문>


감성 페스티벌 '2012 시월에'가 첫 날 8500명의 관객을 동원, 콘서트에서 페스티벌로의 성공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시월에'는 1999년부터 시작해 13년 간 꾸준히 사랑받아 온 콘서트 '시월에 눈내리는 마을'이 올해 처음 페스티벌로 탈바꿈해 새로운 변신을 선보인 공연. 지난 13일 그 시작을 알렸다.


공연을 기획해 온 CJ E&M 콘서트사업부 측은 14일 "연인들을 위한 공연의 대명사인 '시월에 눈내리는 마을'의 변화를 결정하기까지 쉽지 않았다. 그러나 공연 브랜드 파워에 비해 지정된 좌석으로 인한 관객 참여의 한계, 3~4명으로 고정 지어진 라인업, 커플용 공연으로 국한되는 아쉬움 등을 두고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 페스티벌로 발전시켜 더욱 단단한 '시월에'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판단했다"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의 변화는 그간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개최되던 장소를 난지한강공원으로 옮긴 것을 비롯해 3~4팀의 라인업을 12팀으로 대폭 확장, 특히 발라드 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을 영입함으로써 '로맨틱'을 넘어 '감성'을 노래하는 공연으로 의미를 넓히는데 주력했다.

첫 날 공연에서는 오프닝 무대를 책임진 여성 3인조 발라드 그룹 아이투아이가 분위기를 달구고 '비주얼 그룹' 포맨, '대세남' 서인국, '분위기 메이커' 다이나믹 듀오& 사이먼디, '발라드 퀸' 백지영과 제자 유성은, '소름끼치는 화음' 브라운아이드소울 등의 무대가 풍성하게 펼쳐졌다.


이 같은 주최 측의 노력에 힘입어 올해 '시월에'는 연인 관객이 80%를 차지했던 기존의 관례를 깨고 가족 관객이 3~40% 이상을 차지하는 현상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2살이 갓 넘은 자녀를 둔 한 가족 관객은 "결혼 전 첫 데이트가 바로 '시월에' 콘서트였다. 남다른 의미가 있어 매년 찾고 싶었지만 콘서트 장에 아이를 데려가기가 매우 부담스러웠다. 올해는 페스티벌로 바뀌어 난지한강공원에서 개최되니 피크닉처럼 아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어 편안하다"라고 즐거워했다.

이날 펼쳐지는 페스티벌 둘 째 날에는 첫 무대부터 케이윌을 시작으로 쥬니엘, 허각, 리쌍&정인, 윤종신, 박효신 등이 무대에 오르며 '시월에' 마지막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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