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Mnet '슈퍼스타K 4'> |
이번 시즌에도 '슈퍼스타K' 우승은 남성이 차지할까.
시즌 4를 맞은 케이블 채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에 어김없이 '남고여저' 현상이 발현되고 있다.
지난 12일 첫 생방송을 펼친 ''슈퍼스타K 4'에서 톱12가 '첫사랑'을 주제로 대결을 펼친 결과, 이지혜, 계범주, 볼륨(선아, 나래, 다솜)이 첫 번째 탈락자로 결정됐다.
'슈퍼스타K 4' 톱12 진출자는 유승우, 정준영, 로이킴, 이지혜, 딕평스, 볼륨, 계범주, 안예슬, 김정환, 허니지(허니브라운, 박지용), 연규성, 홍대광. 이 가운데 여자가 3팀이고 나머지는 모두 남자 참가자들이다.
그러나 멤버 전원이 여자인 볼륨과 이지혜까지, 여자 3팀 가운데 무려 2팀이 첫 생방송부터 탈락의 고배를 마신 것. 이제 안예슬만이 유일한 여자 참가자로 긴 생방송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비교해 '슈퍼스타K'는 유독 남성 참가자들의 영향력이 컸다. '슈퍼스타K'는 시즌1 서인국, 시즌2 허각, 시즌3 울랄라세션까지 역대 우승자가 모두 남자들이었다. 준우승자을 차지한 이들 역시 조문근, 존박, 버스커버스커로 모두 남자였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올해 방송됐던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의 톱3가 박지민, 이하이, 백아연을 모두 여성 참가자였던 것과 비교돼 눈길을 끌기도 한다.
'슈퍼스타K'는 지난 시즌3에도 톱11 가운데 혼성듀오 투개월을 제외한 10팀 가운데 7팀이 남자였다. 이번 시즌 또한 톱12 가운데 9팀이 남성팀이며, 방송 초반부터 로이킴, 정준영, 유승우 훈훈한 외모에 가창력까지 겸비한 남성 참가자들이 눈에 띄어왔다.
다만 시즌3 투개월의 김예림, 시즌2 장재인 등의 개성 강한 여성들이 막판까지 힘을 발휘한데 비해, 이번 시즌 그 만큼 강한 영향력을 보여줄 참가자가 부재 한다는 것이 아쉬움을 사고 있다.
또한 안예슬은 첫 생방송에서 260점을 획득, 이날 참가자 중 가장 저조한 심사위원 점수를 받아 아슬아슬한 탈락 위기를 겪기도 했다. 다행히 60%를 차지하는 시청자 투표를 통해 다음 라운드 진출을 이어 갈 수 있게 됐다.
안예슬은 꾸밈없이 편안하게 노래를 하면서 자연스러운 필을 뿜어내는 것이 장점으로 평가돼 왔다. 그러나 생방송에서는 긴장한 탓인지 다소 경직된 모습으로 노래를 불러, 이승철로부터 "국어책 읽는 것 같다"는 아쉬운 반응을 얻기도.
그녀가 남성 9팀과의 생방송 대결에서 파이널까지 무대를 이어갈 수 있을지. 마지막 여성 참가자로서 안예슬의 오디션 결과에 더욱 시선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