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위)와 원더걸스, 에이콘 ⓒ스타뉴스 |
싸이와 원더걸스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미국 팝 시장을 두드린 싸이와 원더걸스는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서 팝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싸이의 글로벌 인기에 원더걸스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의 권위 있는 음악 매거진 빌보드는 최근 'Wonder Girls Ride K-Pop Wave to U.S. Radio'란 제목의 기사를 내고 이 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빌보드는 버블링 언더 차트를 언급하며 원더걸스가 팝스타 에이콘과 부른 '라이크 머니'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버블링 언더'는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100'에 진입하진 못했지만 차트 밖에서 선전하는 노래순위를 집계한 차트다.
빌보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인기가 같은 한국 걸 그룹 원더걸스의 미국 내 라디오 순위 상승을 돕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싸이에 앞서 미국 진출을 한 원더걸스는 2009년 '노바디'로 한국인 최초로 빌보드 메인차트 '핫100' 차트 76위에 오른 바 있다. 싸이와 원더걸스는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등 K팝 열풍을 이끌며 미국 팝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싸이와 원더걸스는 연말 나란히 미국 대형 콘서트 무대에도 오른다.
두 팀은 오는 12월1일(현지시간)부터 2일간 미국 LA 노키아극장에서 열리는 미국 라디오방송국인 키스 에프엠(KIIS-FM)의 '징글볼 쇼'에 출연한다.
1971년 설립된 키스 에프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있는 미국 대규모 라디오 방송국으로, 매년 말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공연을 펼쳐왔다. 올해 '징글볼' 라인업에는 캐나다 출신 팝스타 저스틴 비버, 여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케샤, 힙합 뮤지션 플로라이다, R&B 가수 니요, 밴드 원 퍼블릭 등이 이름을 올렸다.
콘서트 명단에 오른 출연 가수들 대부분이 현재 팝 시장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뮤지션인 만큼, 싸이는 글로벌 스타로서 영향력을 증명하게 됐다. 원더걸스는 12월1일 공연에 오르며, 싸이는 둘째 날 메인 게스트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전 세계 공식 음악차트에서 1위 등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싸이의 활약과 더불어 원더걸스도 이번 콘서트를 통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원더걸스는 '어 베리 스페셜 크리스마스(A Very Special Christmas)'라는 타이틀의 크리스마스 시즌 스페셜 음반에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제이슨 므라즈, 에이미 그랜트, 밴드 원 리퍼블릭 등과 함께 참여했다.